Cannondale Advanced Aluminium Design

알류미늄 싸이클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가정 먼저 다뤄보고 싶은 주제는 Cannondale 사의 CAAD 시리즈 이야기 입니다. 지금은 카본 프레임이 로드 싸이클의 주류이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알류미늄은 프레임은 혁신적인 신소재로 싸이클 시장에 큰 반향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 주제에 대해 알류미늄 프레임의 대중화를 이끌어 낸 Giant 사의 이야기를 먼저 시작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시장에서 CAAD 시리즈로 그 명맥을 지키고 있는 캐논데일의 이야기를 더 먼저 해 보고자 합니다.

한번의 포스트로는 정리가 어려울 듯 하여 앞으로 몇 차례에 나눠 의미있는 역사를 정리해 본 후 최종적으로 CAAD 시리즈의 이야기를 정리하여 끝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CAAD 등장의 서막

CAAD 는 Cannondale Advanced Aluminium Design 의 약자이며 직역하자면 ‘캐논데일 진보된 알뉴미늄 디자인’ 이란 의미입니다. CAAD 시리즈가 시작되기에 앞서 꽤 오랜 시간동안 알류미늄 로드 프레임에 대한 접근이 있었습니다.

1983년 캐논데일은 알류미늄 투어링 바이크 프레임을 생산합니다. 대구경의 튜빙으로 최상급 스틸 바이크에 필적하는 강성와 단단함을 구현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1985년 알류미늄 로드바이크를 이야기 합니다. SR300/500/600/900 으로 구분하며 SR300 ~ SR600 모델은 Suntour 구동계를, 최상급인 SR900 모델은 Campy 구동계로 발매를 하였습니다. 이후 꾸준히 SR 시리즈로 알류미늄 싸이클 발매를 이어가게 됩니다.

2.8 Series 경량 알류미늄 프레임

1992년 발매된 2.8 Series 프레임을 통해 캐논데일 CAAD 시리즈의 입구까지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프레임 무게 2.8lbs ( 1.27kg ) 를 모델명으로 경량 알류미늄 프레임이라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1989년 소개한 3.0 Series 를 바탕으로 더욱 경량화한 프레임입니다. Dubble-offset BB 접합 방식을 통해 독특한 외형적인 특징을 보여 주었습니다.

10여년간의 알류미늄 바이크 제작 기술을 통해 지금봐도 손색없을 정도의 현대적인 로드 바이크의 요소들을 충실히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드디어 CAAD 시리즈를 이야기할 수 있는 단계가 되었습니다.